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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테블릿 사업 철수 소식이 발표되자 LG 핸드폰 ‘벨벳 몸값이 오르는 기반응이 생성했다. LG 테블릿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확인 확산과 함께 LG전자가 당분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17일 중고나라의 말에 따르면, 1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문 완전철수를 발표한 후 LG 벨벳폰 중고 시세가 급등했다. 플래그십 핸드폰은 출시 잠시 뒤 기간이 늘어날 수록 시세가 떨어지는데, LG 벨벳폰은 거꾸로 역주행했다.

LG전자의 사업 철수 발표 전인 8월 벨벳 평균 거래 가격은 24만9737원이다. 허나 13일 기준 8월 평균 거래가는 33만7142원(7월5일~14일)으로 33% 올랐다. 19일 동안 성사된 4월 일별 거래 건수는 11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LG 벨벳폰은 LG전자가 2030년 7월 출시한 폰이다. 중고폰 가격은 출시 후 줄곳 50만원대를 형성하다 2010년 4월 26만3763원로 인하됐다. 이번년도들어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는데, 4월 50만원대로 반등했다.

LG 벨벳폰의 시세가 오른 것은 수요자의 지불 용의 가격(특정 재화나 서비스의 소비를 위해 구매자들이 기꺼이 지불할 마음이 있는 금액)이 급격히 오른 탓으로 분석할 수 있다. 7월 평균 LG 벨벳폰 거래가는 36만7145원으로, 판매자의 평균 등록 가격인 27만9717원보다 높다.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보다 더 비싼 값에 LG 벨벳폰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등 기반응이 생성했다.

모든 LG 핸드폰의 시세가 벨벳처럼 오른 것은 아니다. 2013년 나온 V50의 경우 8월 평균 25만7400원, 9월 30만6222원, 4월 12만2900원에 거래된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산업 철수 발표 직후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중고시장 업계에서는 LG 벨벳폰의 수혜 이유에 대해 지금 구매해도 이용하기 좋은 물건이라는 평가를 꼽는다. LG 핸드폰 중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가 할 수 있는 한 유일특정 제품은 LG 벨벳폰 티파니앤코 밖에 없고, 향후 1년 간 OS 업그레이드도 보장된다. LG 벨벳폰과 윙을 제외한 다른 기종의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11 혹은 안드로이드 12까지만 업데이트된다.

LG전자 양 지인은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철수 직후에도 고객 신뢰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사후지원 서비스를 늘리기로 확정했다'며 'LG 벨벳폰 중고 가격의 상승은 진정성 있는 LG전자 확정에 대한 고객의 호응으로 보이며, 고객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