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Keyword(80%) :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

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말했다.

9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인용하면 청소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00씨는 지난 6월 여성 손님 박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세종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안00씨의 집은 수개월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했었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청소하냐는 전00씨의 물음에, 박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이에 박00씨는 선금으로 60만원을 요구했으나 박00씨는 자본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1만원만 입금했다. 대신 유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보냈다.

이에 B씨는 박00씨의 내용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A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박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전혀 제보가 두절된 상태다.

유00씨가 받지 못한 비용은 124만원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먼저 받은 21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비용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B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 전00씨가 다른 번호로 제보를 하면 취득했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고발을 피하고만 있습니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작업주소 (없을 경우, Money Keyword)] 변호사는 ""상당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금액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할 수 있는 한데 (박00씨가) 일정 금액을 입금했다. 이 부분 덕에 사기죄 반영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